朴대통령, 한국 정상으론 첫 방문… 중앙亞 순방 마치고 21일 귀국
한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아슈하바트 대통령궁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오른쪽)과 경제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21일 밤에 귀국한다. 아슈하바트=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 직후 세이드 화학 플랜트 건설과 가스액화 플랜트 건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50억 달러(약 5조 원) 규모의 신규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가 보장된 것이다. 또 수도인 아슈하바트에 시내버스 900대를 한국 기업이 공급하는 내용의 합의서에도 서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가스액화 플랜트 건설 사업에는 일본 기업이, 아슈하바트 시내버스 교체에는 중국과 이란 기업이 큰 관심을 보였지만 이번 정상회담에 맞춰 투르크메니스탄이 한국에 선물을 줬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 주최 만찬에서 “한국의 첨단기술과 투르크메니스탄의 풍부한 자원이 결합된 양국 간 협력 사업들이 원활히 이루어져 성공적인 경제협력의 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천연가스 매장량이 세계 4위다. 박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방문을 통해 400억 달러 규모의 경제 외교 성과를 거뒀다.
아슈하바트=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