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인평화회의
올해는 종교별로 테마를 가지고 진행되는데, 천주교는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길’이라는 테마로 1839년 기해박해를 피해 전북 완주 천호산 일대에 들어와 신앙공동체를 이루었던 천호성지에서 7월 4∼6일 진행된다.
개신교의 테마는 ‘근·현대사 속의 개신교’. 강화도와 서울 정동 등의 개신교 유적을 방문하면서 현재의 삶 속에서 잊혀져왔던 우리나라 전파 초기의 개신교가 조선 말기 어려운 근·현대 역사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를 이해하는 시간으로 7월 11∼13일 2박 3일 일정이다.
원불교는 ‘원불교의 뿌리를 찾아서’라는 테마로 원불교를 창시한 소태산 대종사의 생가와 깨달음을 얻은 장소가 있는 전남 영광의 영산성지에서 원불교의 기원과 교리,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7월 25∼27일 진행된다.
유교는 ‘현대사회의 예절’이라는 테마로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9호인 청주향교에서 현대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 전통 예절교육, 우리가락, 민속놀이 등의 우리나라 전통 문화와 유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프로그램으로 8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다.
불교는 ‘산사의 숨결을 찾아서’라는 테마로 고구려 때 창건되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찰인 강화도 전등사에서 산사의 아늑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8월 15∼17일에 진행되며 이로써 2014년 이웃종교스테이가 마무리된다.
한국민족종교는 사정상 올해는 스테이를 진행하지 않는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