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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주 영어교육도시 첫 졸업생 배출

입력 | 2014-06-23 03:00:00

NLCS제주 54명 학위 수여… 52명은 美-英 대학으로 진학




국책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영어교육도시에서 첫 졸업생이 배출됐다.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인 노스런던 칼리지에이트스쿨(NLCS)의 제주캠퍼스인 NLCS제주가 21일 학교 강당에서 졸업식을 열었다.

영어교육도시에 들어선 국제학교 가운데 졸업생을 배출한 것은 NLCS제주가 처음이다. 이번 졸업생은 54명으로 52명은 프린스턴대, 예일대, 컬럼비아대, 브라운대 등 아이비리그를 비롯해 스탠퍼드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존스홉킨스대 등 미국 대학이나 영국 케임브리지대, 옥스퍼드대 등 세계 유명 대학에 합격했다. 나머지 2명은 국내 대학 진학을 희망하고 있다.

이들 졸업생은 2011년 개교 당시 11학년(우리나라 고교 1학년)으로 입학했다. 졸업생들은 23일부터 일주일간 열리는 NLCS제주 아트페스티벌 행사에 참가하는 것을 끝으로 학교생활을 마친다. 남학생 졸업생 대표 서은호 군(19)은 “함께한 친구, 선생님과 떨어져 지내게 돼 슬프지만 한편으로는 벅차고 뿌듯하다”며 “학교가 내게 많은 발전의 기회를 준만큼 다음에 다시 찾아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피터 데일리 NLCS제주 교장은 “제주 졸업생들은 전 세계의 NLCS 졸업생들과 접촉의 기회를 얻게 된다. 앞으로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졸업생 그룹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학생들이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379만 m² 규모의 영어교육도시는 NLCS 제주를 비롯해 한국공립국제학교(KIS제주)와 캐나다 여자사립학교 브랭섬홀아시아(BHA) 등 국제학교 3곳이 운영 중이다. 전체 학생 수는 1600여 명으로 기숙사나 아파트 등에서 생활하고 있다. 미국 사립학교인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제주(JSA)는 2016년 개교 예정으로 건축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영어교육도시는 7개 학교에 학생 9000여 명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