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영표 트위터·MBC·SBS
시청률 집착…유리한 자료만 배포
메인뉴스서 자사 중계진 칭찬 일색
지상파 방송 3사의 월드컵 중계방송 ‘홍보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KBS·MBC·SBS의 경쟁 양상이 지나치게 과열됐다는 지적이다.
방송 3사는 월드컵 개막 이후 연일 4∼5개의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의 중계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형국이다.
또 방송사들은 연일 자사 메인 뉴스를 통해 중계진을 자화자찬하는 보도를 내고 있다. 시청률도 실시간, 지역별, 연령대별 등 자사에 유리한 수치를 활용해 ‘중계 1등’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민망함을 자아낸다.
이 같은 방송사들의 과열 경쟁에 시청자는 되레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화제성만을 의식한 듯한 일부 해설자의 언급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광고 판매와 자존심을 내건 시청률 경쟁은 피할 수 없지만, 과잉 경쟁이 캐스터와 해설위원들에게 또 다른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