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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재결성 나선 신해철, ‘유나이티드 넥스트’ 가동

입력 | 2014-06-23 06:55:00

가수 신해철. 사진제공|KCA엔터테인먼트


올 가을 오케스트라 시스템 밴드 활동
동반 컴백 서태지와 “좋은 승부” 기대


그룹 넥스트의 재결성을 예고한 가수 신해철이 “오케스트라 시스템으로 넥스트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해철은 20일 서울 서교동의 한 클럽에서 열린 솔로 6집 ‘리부트 마이 셀프’ 기자회견에서 “올해 가을 활동할 넥스트는 고정 멤버가 있었던 이전과는 달리 오케스트라 시스템을 빌어 ‘유나이티드 넥스트’란 이름으로 활동하게 된다”고 말했다. 드럼, 베이스, 기타 등 각 역할에 1∼4진을 두고, 대략 20여 멤버들과 탄력적으로 밴드를 꾸려 활동할 예정이다. 기타리스트 정기송이 수석 멤버로 밴드 전체 활동을 조율한다.

신해철은 “4명의 멤버가 (영원한 넥스트를 외치며)‘피의 맹세’를 할 필요는 없다. 라인업을 개방해 객원싱어가 들어올 수도 있고, 넥스트 멤버가 다른 가수의 밴드로 활동할 수도 있다”면서 “음악 성격에 따라 다양한 멤버를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해철은 가을 컴백이 예고된 ‘6촌 동생’ 서태지와의 동반 활동에 대해 “얼마 전 낚시를 함께하며 ‘이번엔 승부를 보자’고 이야기했다”면서 반가움을 표했다. 그는 “서태지에게 ‘하여가’가 나올 때쯤 내가 군대가지 않았다면 그렇게 잘되지 않았을 거라고 말했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17일 6집 수록곡 ‘아따’를 먼저 공개한 신해철은 이날 간담회 이후 열린 6집 발표 기념 파티에서 타이틀곡 선정을 위한 팬 투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신해철은 “서태지는 ‘다른 곡들은 대중에게 좀 어려운 곡’이라며 ‘아따’를 타이틀곡으로 추천했다. 서태지의 조언에 따라 더 큰 목소리로 ‘아따’를 불렀다”며 앨범 작업에 얽힌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신해철은 26일 7년 만의 솔로앨범을 공식 발표하고, 가을엔 6년 만에 넥스트로 돌아온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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