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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黨대표 여론조사 조작’ 시끌

입력 | 2014-06-23 03:00:00

인터넷매체 “서청원, 김무성 앞질러”… 金측 “실제 우리가 앞서… 조작 의혹”
徐측 “조사 의뢰 안해… 우리와 무관”




7·14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둘러싸고 여론조사 조작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한 인터넷매체가 “여론조사 기관인 모노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라며 “서청원 의원이 김무성 의원을 앞선다”고 보도한 것이 발단이 됐다. 보도 직후 김 의원 측은 조사 결과에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논란이 되자 모노리서치 측은 공식자료를 통해 “실제 조사 결과와 보도된 결과는 다르다”며 “누가 어떤 의도로 조사 결과를 왜곡하고 공개했는지 실체적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인터넷매체는 “서 의원 캠프에서 자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모노리서치 관계자는 2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외부에 공표하기 위한 조사는 아니었다”며 “의뢰자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 측은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 측 권오을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노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김 의원이 서 의원을 앞섰지만 실제 결과와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결과가 완전히 다르다”며 “모노리서치와 서 의원 측 중 누가 조작했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 의원 측은 조작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서 의원 측 이범래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모노리서치에 여론조사를 의뢰한 일도 없고, 여론조사 조작을 시도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본부장은 “해당 여론조사 결과를 언론보도 목적으로 배포하지 않았고, 언론보도는 해당 언론사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 의원 측은 추가적인 진상 조사를 진행 중이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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