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은 지난 주말 열린 ‘월드 투어링카 챔피언십(World Touring Car Championship) 2014’ 7차전 벨기에 대회에서 시트로엥 WTCC 레이싱 팀의 이반 뮐러(Yvan Muller)와 호세 마리아 로페즈(Jose-María López)가 각각 대회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벨기에의 스파프랑코르샹 서킷(Circuit de Spa-Francorchamps)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현지 시각 기준) 펼쳐졌다. 7차전 1라운드 우승자 뮐러는 현재까지 총 4번의 우승을 거머쥐며 216포인트로 드라이버 부문 2위를 달리고 있으며, 2라운드 우승자 로페즈는 총 5번 우승, 255포인트로 드라이버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시트로엥 팀의 두 선수가 각 라운드 1, 2위 각축전을 벌이는 진풍경이 펼쳐져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1라운드에서는 뮐러에 이어 로페즈가 2위를 차지했고, 2라운드에서는 로페즈에 이어 뮐러가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뮐러는 “우리 팀 모두는 승부수를 띄워야 할 코너를 사전에 잘 알고 경기에 임했고, 우리 레이싱카가 그 코너에서 가장 빨랐던 것이 우승할 수 있었던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시트로엥이 2014 WTCC에서 참가하는 레이싱카는 시트로엥의 C세그먼트 세단 C-엘리제(C-ELYSÉE) 모델을 기반으로 만든 ‘C-엘리제WTCC’이다. 1.6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을 장착해 최대 380마력, 최대 400Nm의 토크로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