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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포르투갈] 호날두, ‘황금크로스’로 극적인 무승부 2-2

입력 | 2014-06-23 14:19:00


포르투갈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미국-포르투갈'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건재했다.

포르투갈이 자랑하는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극적인 크로스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려 있던 조국에 희망을 불어넣었다.

23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G조 조별리그 2차전 미국 대 포르투갈 전이 열렸다. 경기 결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르투칼은 독일에 0-4로 참패한 1차전을 재현하는 듯 했다. 호날두는 외롭게 혼자 뛰었고, 몇 차례의 슈팅 시도가 무산되거나 오프사이트 판정을 받았다.

전반 5분 나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제골로 앞서는 듯했지만, 후반 들어 미국의 저메인 존스(19분), 클린트 뎀프시(36분)에게 연달아 골을 허용해 역전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미국 진영의 오른쪽에서 공을 받은 호날두는 반대편을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호를 그리며 미국 골대 앞으로 향하던 공은 자리 잰 듯 바렐라(FC포르투)의 머리에 정확하게 맞닿았다. 호날두의 '황금 크로스' 덕분에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미국전에서도 패배했다면 포르투갈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될 뻔했다. 하지만 이제 포르투갈은 3번째 경기 결과에 따라 실낱같은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

호날두는 올해 1월 국제축구연맹(FIFA)-발롱도르(Balon d'Or) 수상자로 선정된 축구스타다. 2008년에 이 상을 받은 호날두는 4년 내리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에게 이 상을 내줬다가 올해 되찾았다. 호날두가 발롱도르 이름에 걸맞게 월드컵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포르투갈'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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