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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전 트윗 32%↑…가장 많이 언급된 선수 3인은?

입력 | 2014-06-23 14:40:00


트위터 코리아 제공

한국이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알제리에 패한 가운데 손흥민, 구자철, 정성룡이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선수 3인에 이름을 올렸다.

트위터 코리아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월드컵 H조 조별예선 2차전 한국과 알제리의 경기 전후 전 세계 트윗량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날 트위터 코리아는 경기 시작 한 시간 전인 오전 3시부터 경기 종료 후인 오전 6시 30분까지 3시간 30분 동안 전 세계에서 발생한 한국과 알제리전 관련 트윗량을 집계했다. 그 결과 이 시간 동안 발생한 한국과 알제리전 관련 트윗량은 총 148만 2963건. 이는 18일 열린 한국과 러시아전 관련 트윗량 111만 9491건보다 약 36만 건(32%)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트윗량이 증가한 이유로 한국이 러시아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알제리전에 거는 기대가 커져 축구 팬들의 SNS 응원 열기가 뜨거웠다고 트위터 코리아는 분석했다. 또 알제리전에서 거리응원의 규모가 늘어나 SNS 응원 인증사진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광화문, 영동대로 등 서울 거리응원이 러시아전 3만 6000명에서 알제리전 7만 2000명으로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경기와 관련해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한국 대표팀 선수로는 골을 넣은 손흥민과 구자철, 골키퍼 정성룡 순이었다. 손흥민과 구자철은 긍정적인 의미에서, 4실점한 정성룡은 부정적인 의미에서 트위터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알제리 대표팀에선 골을 넣은 이슬람 슬리마니, 야신 브라히미, 압델무멘 자부 순이었다.

트위터 코리아는 "비록 경기는 아쉽게 졌지만 우리 축구팬의 응원 열기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며 "벨기에전에서는 16강 진출의 간절한 희망을 담은 트윗들로 인해 더 많은 트윗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은 알제리에 2대 4로 패하면서 1무 1패(승점 1점)가 돼 H조 4위로 내려 앉았다. 한국은 27일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여기에 알제리와 러시아전의 결과에 따라서도 한국의 16강행 운명이 갈린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