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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포한 무장 탈영병 ‘출혈과다’, 강릉아산병원 도착

입력 | 2014-06-23 18:30:00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동아일보DB

무장 탈영병 생포

무장 탈영병 임모(22) 병장이 총기로 자해한 후 군에 생포됐다.

23일 군 당국이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를 난사한 후 무장 탈영한 임모 병장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임 병장은 아버지와 형이 투항을 설득하던 중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K2 소총으로 자신의 왼쪽 가슴과 어깨 사이에 총격을 가했다. 임 병장은 의식은 있으나, 출혈이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병장은 강릉 아산병원에 도착해 수술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20분께부터 군 수색대는 총기 난사 탈영병인 임 병장과 접촉 투항을 지속적 요구했다. 임 병장은 부모와 전화통화 원했고 현장 작전부대 지휘관이 아버지와 전화통화 하도록 해줬다. 또한 임 병장이 배고픔을 호소해 빵과 물, 음료수 등이 담긴 전투 식량을 전달하기도 했다.

임 병장은 현장에 도착한 아버지에게 "투항하면 사형당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하며 불안한 심경을 보였다. 임병장의 아버지는 "아들이 9월이면 전역을 한다"며 "멀쩡하던 아들이 이렇게 된 것을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임 병장은 21일 오후 8시 15분경 고성군 22사단 예하 일반전방소초(GOP) 부대에서 총기를 난사한 뒤 실탄 60여 발을 갖고 도주했다가 22일 오후 2시 17분경 아군 추격조에 발견됐다. 임 병장의 총기 난사로 희생된 병사 중 임모 병장의 상관인 하사가 포함돼 있어 임 병장은 향후 회복돼도 군사재판 사형 또는 무기징역 판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무장 탈영병 생포 소식에 누리꾼들은 "무장 탈영병 생포, 죽은 사람만 희생", "무장 탈영병 생포 다행이다", "무장 탈영병 생포, 정밀한 조사 이뤄져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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