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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탈영병, 생포되기 전 “투항하면 사형당하는것 아니냐” 걱정

입력 | 2014-06-23 19:25:00


무장 탈영병 생포

무장 탈영병 임모(22) 병장이 생포되기 전 "투항하면 사형당하는 것 아니냐"며 불안한 심경을 보였다.

23일 군 당국이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를 난사한 후 무장 탈영한 임모 병장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임 병장은 아버지와 형이 투항을 설득하던 중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K2 소총으로 자신의 왼쪽 가슴과 어깨 사이에 총격을 가했고, 이후 군 당국에 생포됐다. 임 병장은 의식은 있으나, 출혈이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병장은 강릉 아산병원에 도착해 수술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20분께부터 군 수색대는 총기 난사 탈영병인 임 병장과 접촉 투항을 지속적 요구했다. 임 병장은 부모와 전화통화 원했고 현장 작전부대 지휘관이 아버지와 전화통화 하도록 해줬다. 또한 임 병장이 배고픔을 호소해 빵과 물, 음료수 등이 담긴 전투 식량을 전달하기도 했다.

임 병장은 현장에 도착한 아버지에게 "투항하면 사형당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하며 불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병장의 아버지는 "아들이 9월이면 전역을 한다"며 "멀쩡하던 아들이 이렇게 된 것을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임 병장은 21일 오후 8시 15분경 고성군 22사단 예하 일반전방소초(GOP) 부대에서 총기를 난사한 뒤 실탄 60여 발을 갖고 도주했다가 22일 오후 2시 17분경 아군 추격조에 발견됐다. 임 병장의 총기 난사로 희생된 병사 중 임모 병장의 상관인 하사가 포함돼 있어 임 병장은 향후 회복돼도 군사재판 사형 또는 무기징역 판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무장 탈영병 생포.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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