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5년만에 풀 체인지”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내년 3월 중순경부터 울산공장에서 투싼 풀 체인지 모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대개 양산 시점보다 1개월가량 앞서 신차를 일반에 공개하는 것으로 미뤄볼 때 신모델 공개 시점은 내년 2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자동차업계 일각에서는 신모델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위해 현대차가 내년 1월 초에 열리는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공개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 초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미국 유럽 등지로 판매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번 풀 체인지 모델을 준비하면서 설계 초기 단계부터 연구소 직원들과 실제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협력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신형 제네시스’ 개발 당시 처음 도입된 방식으로 생산라인 직원들을 남양연구소로 보내 연구소 직원들과 의사소통을 통해 설계 조립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문제점을 보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 과정을 통해 차량 안전성과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 개발하는 모델에 대해 점차 이런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