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는 다음 달부터 12월 말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말 타기 운동’을 벌인다. 말(馬)의 고장을 알리고 승마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영천시승마연합회와 읍면동사무소는 다음 달 2일까지 강습생 500여 명을 모집한다. 참가자들은 임고면 운주산 승마장에서 체험 교육을 받는다. 영천시 관계자는 “힐링과 승마를 즐기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영천의 말 산업 성과와 추진 방향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천시는 8월 말까지 토, 일요일에는 신녕면 치산계곡 관광지와 임고면 강변공원 등 2곳에서 관광객을 위한 승마 체험장을 운영한다. 조랑말과 당나귀 타기와 말먹이 주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승마연합회 회원 60여 명이 승마 기술을 알려주는 자원봉사를 한다. 영천은 2016년 개장 예정인 경마공원을 계기로 말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말고기 판매 식당을 확대하고 말고기 요리법도 개발 중이다. 말에게 먹이를 주고 편자를 교체하던 완산동 말죽거리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