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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기자회견, 조부 문남규 삭주출신… “사퇴보다 더 논란”

입력 | 2014-06-24 11:26:00

출처= YTN 뉴스 영상 갈무리


‘문창극 기자회견, 문남규 삭주’

문창극 총리후보 지명자가 기자회견을 열고 지명 14일 만에 사퇴의 뜻을 밝힌 가운데 조부인 문남규가 삭주출신에 대한 논란이 심상치 않다.

24일 문창극은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자는 “자신 때문에 맘 아픈 일 해드린 일 없었는지 반성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계기로 통합을 바랐지만 총리 지명 이후 더 혼란스러웠다”면서 “사퇴하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을 돕는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언급했다.

또한 “지명 이후 자신의 가족들이 너무나 큰 상처를 입었다”면서 “그의 할아버지 문남규는 독립 투사였다”면서 조부인 문남규가 삭주 출신이라는 점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문창극 기자회견을 접한 새누리당은 “국민의 뜻과 여론을 존중한 결정으로 받아들이겠다”면서 “인사청문회 절차가 제대로 정착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인사 실패와 국정혼란에 대해 정부가 직접 용서를 구해야 한다”면서 “총리 후보 검증 책임에 대해 김기춘 실장이 조치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결국 문창극 후보의 기자회견에 따른 사퇴 결정에 의해 정부는 또 다시 총리 후보 지명에 나서게 됐으며 국정공백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지난 23일 국가보훈처는 “문창극 후보자의 조부가 독립유공자인 故 문남규 선생이다”면서 “문남규 선생의 순국 지역과 후보자의 조부인 문남규의 원적지가 평안북도 삭주로 동일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반면 민족문제연구소는 “애국지사 문남규 선생과 문창극 후보의 조부가 동일인이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자료는 없다”면서 “현재 발굴된 자료로는 문남규가 삭주 출신인지 아닌지 출생지를 알기 어렵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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