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시장
시민의 행복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대중교통이 들어가지 않아 불편함을 겪고 있는 교통오지마을 주민들을 위해 혁신적인 교통체계를 확립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에서는 16인승 소형버스를 도입해 오지노선과 등교노선, 순환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소형버스조차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진입로가 협소한 마을은 마중택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마중택시는 전화 한 통이면 수요자가 있는 곳까지 택시가 배차돼 버스가 운행하는 지역까지 이동할 수 있는데 이용료는 단돈 100원밖에 되지 않아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마중형 교통체계는 시의 예산절감 측면에서도 효과적인데 기존의 중형버스 운행을 위해서는 대당 연간 1억 원의 운행손실금을 보조하는 데 비해 마중택시의 경우 연간 2000만 원이면 운영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최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컬푸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아산시는 농촌이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전형적인 도농 복합 도시로 삼성, 현대 등의 대기업이 자리 잡고 있어 생산자와 소비자를 바로 연결해 줄 가교만 있다면 농민들도 충분히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는 여건이 된다는 판단 아래 2012년 ‘아산시 로컬푸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해에는 전담부서를 신설해 본격적인 로컬푸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산시의 이런 시책들은 창조경제 지원을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부3.0 정책의 좋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시민의 요구에 한발 앞선 시책을 펼치는 아산,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조창래 기자 chl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