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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콘텐츠, 모바일 메신저 활용하면 대박”

입력 | 2014-06-25 03:00:00

이은정 ‘라인’ 해외사업개발 이사




“사람들의 24시간을 들여다보면 아직도 모바일로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영역이 굉장히 많이 남아있습니다. 쇼핑, 콘텐츠, 결제 영역부터 아직 발굴되지 않은 많은 분야까지요. 모바일 메신저의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봅니다.”

네이버 ‘라인’의 해외사업 개발을 담당하는 이은정 라인플러스 이사(사진)는 2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간 생활의 더 많은 부분이 모바일로 대체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라인은 최근 일본 대만 태국 등 3개국에서 명실상부한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은 데 이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도 위상을 날로 공고히 하고 있다. 카카오톡이 선점한 한국 시장을 떠나 일찌감치 일본에 진지를 차리고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무대로 전략을 짠 게 글로벌 성공의 핵심 요인이 됐다.

이 이사는 와츠앱, 위챗 등 글로벌 메신저 간 경쟁이 치열한 해외 시장에서의 라인의 인기 요인을 ‘디테일에 대한 집중’과 ‘현지화’ 두 가지로 요약했다. 그는 “라인의 인기 요인 중 하나인 ‘스티커’를 보면 똑같은 라인 캐릭터라도 유럽과 동남아 지역의 디테일이 다 다르다”며 “사람을 매혹하는 건 디테일이란 점에서 그런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이사는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한국 콘텐츠의 해외 공략 가능성에도 큰 기대를 보였다. 그는 “게임부터 웹툰, 한류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해외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는 우리의 자원이 많다”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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