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에 어느 정도 소진될 것”… 국내공장 가동일수 조정은 미정
한국타이어가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재고가 쌓여 공장 가동 일수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타이어는 24일 사내 공고문을 통해 “현재 국내외 공장의 재고량이 한 달 평균 생산량(약 775만 개)의 8.5%인 66만 개로 늘어나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장별 재고량은 인도네시아 23만4000여 개, 대전 18만7000여 개, 중국 충칭(重慶) 10만9000여 개, 충남 금산 7만여 개, 중국 장쑤(江蘇) 6만1000여 개다.
한국타이어는 인도네시아 공장에 대해서는 이달 들어 2일, 충칭 공장에 대해서는 9일간 각각 가동을 중단했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올 2월부터 5월까지 13일, 충칭 공장은 3월부터 5월까지 16일간 가동을 멈춘 바 있다. 대전, 금산 등 국내 공장의 가동 일수 조정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한국타이어는 내년 1월 미국 테네시 주에 공장을 착공해 2016년 초 생산을 앞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타이어가 가장 많이 팔리는 3분기(7∼9월)에는 어느 정도 소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재고 물량이 공장 신설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