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1000여개 품목 최대 반값 할인
이 같은 대규모 할인행사 개최는 소비 침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올해 1∼5월 롯데마트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2.8% 줄었다. 황금연휴 효과를 본 5월을 제외한 4월까지의 매출액 감소율은 4.1%로 그 폭이 더 크다. 유통업체들은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왔지만 정작 여름의류 등 관련 상품의 매출 상승폭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롯데마트는 일주일의 행사 기간 동안 1000여 개 품목을 1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최대 할인율인 50%가 적용되는 상품은 오뚜기 식용유(1.8L), 메디안 바이탈 치약, 델몬트 야채음료 등 약 150개다.
한편 롯데그룹의 다른 계열사들도 국내 소비 진작을 위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27일부터 한 달간 여는 여름세일 기간 중 최대 10억 원을 지급하는 경품행사를 열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행사는 1등(1명)에게는 쇼핑 금액의 1000배(최대 10억 원), 2등(2명)에게는 100배(최대 1억 원), 3등(5명)에게는 10배(최대 1000만 원), 4등(100명)에게는 쇼핑금액 전액(최대 100만 원)을 제공하는 것이다. 롯데슈퍼도 25일부터 30일까지 상반기 결산 행사를 열고 500여 개 품목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