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위원. 사진제공|SBS
차범근(61) SBS 해설위원이 아들뻘인 태극전사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차 위원은 23일(한국시간) 포르투 알레그리에서 벌어진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한국-알제리의 2차전을 현장에서 생중계했다. 차 위원은 24일 “어제 경기가 선수들에게 얼마나 큰 충격이었는지 잘 안다. 그러나 축구선수는 어떤 경우에라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이 너희에게 원하는 것은 승리나 16강 진출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이기라고 안 하겠다. 16강에 가라고도 안 하겠다. 그냥 최선을 다해 원 없이 한 경기를 해보자”고 격려했다.
알제리전 이후 함께 해설위원을 맡고 있는 아들 차두리(34·FC서울)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표팀 후배들과 주고받은 이야기들을 보았다는 차 위원은 “마음 아픈 내용들뿐이었다. 옆에서 지켜보기에 마음이 너무 짠했다. 두리가 후배들에게 그렇게 미안해하는 마음을 이해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