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도전정신-인턴경험 적극 알려라”
20일 미국 뉴욕 맨해튼 KOTRA 북미지역 본부에 마련된 청년드림 뉴욕캠프에서 처음으로 열린 멘토링 세션에서 LG전자 조현영 인사채용(HR) 매니저(왼쪽 손을 든 여성)와 폴 강 HR파트 시니어 매니저가 참가자 10명에게 취업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
이날 첫 멘토링에는 뉴욕주립대(SUNY) 뉴욕시립대(CUNY) 럿거스대 메릴랜드대 등에서 마케팅, 경제학, 심리학, 컴퓨터아트 등 각기 다른 전공을 가진 졸업생과 졸업예정자들이 참석했다. LG전자 미국법인에서는 조현영 인사채용(HR) 매니저와 폴 강 HR파트 시니어 매니저가 2시간 가까운 시간을 할애해 캠프 참가자들에게 채용 팁을 제공했다.
조 매니저는 “LG전자의 경우 관련 분야의 인턴십 경험과 파트타임으로 일한 최근 3, 4년의 경력을 가장 많이 본다. (LG전자가) 글로벌 대형기업인 만큼 대기업에서 근무한 인턴십 경험이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인턴십과 취업에 대한 환상을 깨뜨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복사 등 잔심부름이 많아 중간에 그만두는 학생들도 있는데 입사를 해도 반드시 멋있는 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바닥 일부터 하면서 견뎌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조언했다. 특히 채용 인터뷰 때 목소리를 떨면서 소극적으로 임하거나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가장 큰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으니 일부러라도 준비를 하라고 강조했다.
미 법인에서 취업해 한국 본사로 옮겨갈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조 매니저는 “충분히 가능하고 한국 본사에서도 이런 인재들을 환영한다. 미 법인도 1년에 몇 명이라도 이런 인력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LG전자가 전 세계 70여 개 법인을 갖고 있는 만큼 인력교류가 활발하다. 글로벌 기업의 장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LG전자 HR팀은 링크드인 등 비즈니스 특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폴 강 시니어 매니저는 “요즘은 링크드인 등을 통해 구인정보를 띄우고 지원자의 링크드인 게시물을 꼼꼼히 살펴보기 때문에 상세하게 자신을 알릴 수 있도록 포스팅을 해놓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대학 등에서 활동한 것을 입증해 줄 수 있는 교수 등의 링크를 걸어놓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프랫스쿨에서 디자인교육을 전공한 나원경 씨가 “LG전자가 원하는 글로벌 인재상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묻자 조 매니저는 “변화에 잘 적응하고 낯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재”라고 잘라 말했다. 조 매니저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과 지역을 옮겨 근무해야 하는 글로벌 기업에서 빠른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해 도전을 즐기는 인재들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7월과 8월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우리아메리카은행 법인장이나 인사 책임자들이 멘토로 참가해 캠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취업 멘토링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