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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드림]“직원들 경험 살려 美전역 지점 통해 취업정보 제공할것”

입력 | 2014-06-25 03:00:00

김현수 우리아메리카은행장




“미국 전역에 퍼져 있는 16개 지점을 통해 유학생 및 해외 동포들이 꿈을 펼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전사 차원에서 찾고 있습니다.”

김현수 우리아메리카은행장(사진)은 23일(현지 시간) 청년드림 뉴욕캠프에 참여한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은행에 유학생과 동포 2세의 신분으로 취업해 일하고 있는 직원들이 자신들이 겪었던 취업 애로를 토대로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취업 정보에 의외로 어두운 유학생과 동포 2세들에게 정보 제공 창구로 각 지점을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는 것. 뉴욕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캘리포니아 주 등 미 각지에 흩어져 있는 지점 창구를 ‘청년드림 네트워크’로 묶는 구상이다. 유학생이나 동포 2세들이 어느 지점에서든 취업과 관련한 문의를 하면 이에 대한 도움이 될 만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김 행장은 “지점을 통해 문의가 오면 미국에 진출한 국내 다른 기업에 대한 취업 및 인턴십 정보도 제공할 생각”이라며 “의무적으로 지점에서 답변을 해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욕 뉴저지 주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지상사(支商社) 협의체인 미 한국상공회의소(코참·회장 하기룡 두산중공업 미국법인장)에는 100개가 넘는 회원사가 있으며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이곳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코참은 매년 여름 회원사들의 인턴들을 모집하고 있으나 홍보 부족 등으로 현지 한국 대학생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김 행장은 이번 청년드림 뉴욕캠프에 대해 “미 현지에 있는 한국 젊은이들을 뒷받침하는 버팀목과 같은 조직이 마련돼 의미가 깊다고 본다”며 “뉴욕캠프에 참여하는 학생들도 뒤에 조국이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아메리카은행이 원하는 인재상으로는 열정 있는 청년을 우선 꼽았다. 금융회사이다 보니 정직과 투명함이 중요한 덕목이 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우리은행이 출자해 만든 미 현지은행으로, 김 행장은 5월 신임 행장에 취임했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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