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공 블랑슈는 속임수의 달인(master of deception)입니다. 처음 미치를 만났을 때 그녀는 고지식하고(prim) 참한(proper) 숙녀라는 인상을 줍니다(give the impression). 미치를 만날 때마다 가장 좋은 드레스를 입고 자신의 나이를 속이죠. 얼굴의 주름(wrinkles on her face)을 감추기 위해 항상 밤에 조명이 희미한 곳(dimly-lit place)에서 데이트를 합니다. 또 모든 과거를 숨기고 이상적인 남부 미녀(the ideal Southern Belle)인 척, 순수한 숙녀인 척 행동합니다(feigns to be a pure lady).
하지만 블랑슈는 자신의 행동이 속임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Blanche does not see her behavior as deception). 미치가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기 위해 그렇게 행동하는 거라고 말하죠. 진짜 블랑슈는 가상의 블랑슈라는 가면을 쓰고 자신의 본성(true self)과 과거의 비극(the tragedy of her past)을 가립니다. 미치가 블랑슈의 가면을 알아차리고 진짜 블랑슈를 찾았을 때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현실(주의) 따위는 원하지 않아(I don’t want realism). 나는 마법을 원해! 그래! 마법! 내가 사람들에게 주고 싶은 게 그거야. 난 진실을 말하지 않아. 진실이어야 하는 걸 말할 뿐이야(I tell what ought to be truth). 만약 그게 죄라면 벌을 받아도 상관없어!”
그런 면에서 우리는 블랑슈를 어느 정도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 역시 어떤 점에서는 진실보다 마법 같은 세상을 원할 때가 있으니까요(in some ways we also want the world to be more magic than reality). 진실보다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