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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사교육업체 주식 보유… 후보 지명되자 매각

입력 | 2014-06-25 03:00:00

평가액 4000만원 상당 3만주… “교육공무원 신분으로 부적절” 지적
이기권 고용 후보 두차례 위장전입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사교육업체의 주식을 보유하다 후보자로 지명된 날 이를 급하게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공무원 신분으로 사교육업체 주식을 보유한 것 자체가 논란이 될 수 있는 데다 해당 업체와 어떤 관계인지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동아일보-채널A 공동취재팀이 24일 국가정보원장 및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확인한 결과 김 후보자는 ‘아이넷스쿨’ 코스닥 주식 3만 주(평가액 3975만 원)를 보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재산신고사항 목록에서 김 후보자가 보유한 유일한 주식이다. 아이넷스쿨은 1999년에 설립된 회사로 초중등 온라인 학습 서비스 전문회사다. 교육계에선 국립대인 한국교원대 교수로 20년 넘게 교편을 잡은 김 후보자가 사교육업체 주식을 보유했다는 사실 자체를 문제로 보고 있다.

김 후보자는 취재팀과의 통화에서 “주식 거래는 노후 (대비) 자금으로 한 것”이라며 “아이넷스쿨은 몇 번 사고 팔다가 이달에 모두 매각했다”고 해명했다. 교육부에 확인한 결과 김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13일에 해당 주식을 모두 매도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두 차례 위장전입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후보자는 1999년 2월 경기 의왕시에서 지인 명의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2층 주택으로 주소지를 옮겼다가 20일 만에 다시 서울 동작구의 한 아파트로 옮겼다. 이 후보자는 2012년 1월에도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한 아파트에서 방배동으로 주소를 옮긴 뒤 그해 8월에 다시 원래 살던 곳으로 전입신고를 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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