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파란고리문어
제주도 연안에서 맹독성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돼 화제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지난 5월 30일, 제주 애월읍 인근의 5m 수심 암초에서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됨에 따라 지역어업인과 관광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제주 파란고리문어는 1㎎의 작은 양으로도 사람을 사망 시킬 수 있으며, 적은 양의 독에 노출되더라도 신체마비, 구토,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또한 몸 표면의 점액과 먹물 등에도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손으로 파란고리문어를 잡아서는 절대 안 된다.
이에 아열대수산연구센터에서는 제주도 내 해수욕장 개장에 맞추어 ‘파란고리문어’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포스터를 제작, 관내 해수욕장 및 초·중·고등학교, 어촌계, 유관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의 고준철 박사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아열대성 생물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해안가에서는 특히 화려한 형태나 색상을 가진 물고기류, 해파리류, 문어류 등은 맨손으로 취급하지 말 아야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제주 파란고리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