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DB
가짜 임 병장
군 당국이 지난 23일 총기난사 사범 임모(22) 병장을 언론에 노출시키지 않으려 대역을 투입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오후 2시55분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야산에서 대치중이던 임 병장이 자살을 시도하자 강릉아산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군은 들것에 실린 채 하늘색 모포를 뒤집어쓴 장병을 가짜 임 병장으로 위장해 응급실로 이송하는 흉내를 낸 것이다.
진짜 임 병장을 태운 구급차는 지하 물류창고를 통해 병원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국방부 관계자는 24일 “임 병장의 응급조치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며 “강릉아산병원 측에서 먼저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릉아산병원 측은 이와 다른 입장을 표명해 논란이 되고 있다.
가짜 임 병장 소식에 누리꾼들은 “가짜 임 병장, 장난하나?”, “가짜 임 병장, 군대는 믿음을 잃어간다”, “가짜 임 병장, 속일걸 속여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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