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생수 광고 논란, 소속사 “정치적 의도 없다” 입장 발표
배우 김수현 소속사가 중국 헝다그룹 헝다빙촨 생수 모델 논란과 관련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수현 소속사 카이스트는 25일 "중국에서 생산 및 판매되는 헝다그룹의 생수제품 취수원의 현지 표기에 대해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없었음을 서로 인정하며 이해했다"며"신중을 더한 양사 간 논의 끝에 극단적인 결론을 내기 보다는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맺어진 약속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수현은 중국 헝다그룹의 생수 헝다빙촨(恒大氷泉)의 광고 모델로 기용돼 촬영을 마쳤다. 모델료는 업계 최고대우인 610만 위안(약 10억 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생수의 취수원이 중국 장백산(長白山)으로 표기된 것을 알게 된 국내 네티즌들이 동북공정(東北工程)과 관련된 제품이라며 실망감을 표했다.
중국은 지난 2002년 부터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 역사로 만드는 동북공정 프로잭트를 진행했으며, 일환으로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표기하고 있다.
이에 키이스트 측은 "한국과 중국 양국 간 신뢰관계를 걱정해주시는 많은 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김수현씨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송구스러움을 전하며 앞으로 김수현씨의 활동 지원에 있어 더욱 신중을 기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사과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