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삼성전자를 누르고 대학생 취업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전국의 4년제 대학생 1106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대한항공(응답자 7.1% 선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에 꼽혔다고 25일 밝혔다. 인크루트 조사에서 지난 10년(2004∼2013년) 동안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친 적이 없었던 삼성전자(5.9%)는 올해 2위로 내려갔다. 이외에 국민은행(4.7%), 아모레퍼시픽(4.6%), CJ제일제당(4.4%), 포스코(3.7%), 한국전력공사(3.6%), NHN(3.1%), 현대자동차(2.6%), 아시아나항공(2.5%)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대학생들은 주로 복지 혜택과 기업 이미지 때문에 대한항공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을 가장 선호하는 기업으로 꼽은 학생들은 그 이유로 ‘우수한 복리후생’(21.5%)을 가장 많이 꼽았다. 대한항공은 직원들에게 국내외 항공권을 최대 90%까지 할인해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 ‘어디까지 가봤니’라는 TV 광고 등 감성 마케팅이 대학생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