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한국전 신예 공격수 투입할듯
결의… 여유…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왼쪽 사진 왼쪽)이 알제리와의 H조 조별리그 2차전 다음 날인 24일 브라질 포스두이구아수의 플라멩구 경기장에서 회복 훈련을 하고 있다. 벨기에 대표팀은 25일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모지다스크루지스의 베이스캠프에서 밝은 표정으로 자전거를 타는 등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 훈련을 했다. 포스두이구아수·모지다스크루지스=양회성 yohan@donga.com·김동욱 기자
○ 여전히 여유 넘치는 훈련장
25일(한국 시간) 벨기에의 베이스캠프가 있는 상파울루 인근 모지다스크루지스에는 벨기에 선수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1시간 20여 분 동안 취재진에게 훈련을 모두 공개한 벨기에는 선수 23명이 전부 훈련장으로 나와 가볍게 몸을 푼 뒤 미니게임 등을 소화했다. 이날 한국 축구대표팀이 비공개로 훈련을 진행한 것과는 달랐다. 선수들은 훈련 중 서로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장난도 치면서 한껏 여유로운 분위기를 보였다.
○ 19세 신예 듀오 주의보
오리기 GettyImages 멀티비츠
오리기 GettyImages 멀티비츠
벨기에 공격의 핵인 에덴 아자르 대신 출전할 것으로 보이는 아드난 야누자이,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의 대체 선수인 디보크 오리기가 눈길을 끈다. 두 선수 모두 19세다.
야누자이는 대표팀 선발 전부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선수다. 부모 등 가족 혈통이 복잡하게 얽혀 잉글랜드, 코소보, 벨기에 등 6개국에서 대표 선수로 뛸 수 있었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부터 “완벽하게 균형 잡힌 선수”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드리블과 넓은 시야가 장점이다. 야누자이의 대표팀 발탁에 공을 들였던 빌모츠 감독은 4월 그가 벨기에 국적을 선택하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소식을 전했을 정도로 큰 기쁨을 드러냈다.
모지다스크루지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