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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기피 연예인, “대중 앞 서는 것 두렵다”더니 16차례 일본 팬미팅

입력 | 2014-06-26 08:28:00


병역비리, KBS 뉴스 화면 촬영

병역비리 연예인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 고의로 체중을 늘리거나 정신 질환으로 위장한 연예인 2명과 보디빌더 4명이 적발됐다.

25일 병무청에 따르면 연예인 이 모 씨(29)는 정신질환이 있는 것처럼 의사를 속여, 31일간 입원한 후 진단서를 받아 병무청에 제출해 군 복무를 면제받았다.

하지만 연예인 이 모씨는 16차례에 걸쳐 일본으로 출국해 팬 미팅을 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0년 케이블 TV에 출연하고 음악밴드 공연기획자로 활동해온 손 모 씨(28)도 같은 수법으로 군 복무를 면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룡 병무청 병역조사과장은 “이들이 ‘대중 앞에 서는 것이 두려워 집에 있고 싶다’ ‘환청이 들린다’ 라며 인터넷에 떠도는 정신질환 증상을 의사에게 토로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함께 적발된 서울 모 유명대학에 체육특기생 보디빌딩 선수 4명은  고등학교 재학중 신장에 비해 체중이 많이 나가면 보충역으로 군복무를 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실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무청 관계자는 “이들이 고교 마지막 보디빌딩 대회 후 운동을 중단하고 보충제를 구입해 먹으면서 하루에 1만 Kcal 이상 음식을 섭취해 체중을 늘려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병무청은 스포츠 선수 및 연예인에 대한 병역비리 근절을 위해 지난 1월부터 기획수사를 벌여온 바 있다.

사진 = 병역비리, KBS 뉴스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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