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6 3.0 TDI 콰트로→A6 45 TDI 콰트로.’
아우디의 엔진 성능 표기가 바뀐다. 엔진 배기량을 표기하던 과거 방식에서 실제 가속능력을 숫자로 표시한 ‘다이내믹 배지’로 전환키로 한 것이다. 이 방식은 국내에 나온 차량 중 23일부터 공식 판매에 들어간 ‘A7 55 TDI 콰트로’에 처음 적용됐다.
아우디가 복잡한 계산을 통해 새로운 표기법을 만든 이유는 같은 배기량의 엔진이더라도 최고 출력과 토크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다이내믹 배지를 모델명에 삽입함으로써 차량의 실제 성능을 소비자들에게 보다 직접적으로 알리겠다는 회사 측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가솔린 및 디젤엔진들의 성능이 다양해진 것은 물론이고 순수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형태도 다양해져 과거와는 다른 좀 더 객관적인 기준이 필요해졌다”며 “일부 고성능 차량을 제외한 대부분의 모델을 대상으로 이 표기법을 점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