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빙그레 관계자는 “당시 커피음료 시장이 커지면서 이미 많은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관건이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그 당시 RTD 커피음료 제품은 컵 형태가 대세를 이루었다. 빙그레는 이들 선발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제품 용기와 맛에 주목했다. 소비자들이 RTD 제품이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반면 맛과 향은 커피전문점에 비해 떨어진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카페라’는 한국인들 입맛에 맞추기 위해 부드럽고 고소하며 신맛이 강하지 않은 브라질 세하두 지역의 커피를 선택하였으며 브라질 원두 중에서도 최고 등급인 NY2 원두를 사용하여 차별화를 꾀했다. 그 결과 지난해 빙그레 커피 음료 매출이 300여억 원을 넘기며 커피 시장에 확실히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국내 커피시장은 매년 급성장하여 4조 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커피 전문점, RTD, 믹스 등 많은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레드오션 시장”이라며 “아카페라는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활동을 통해 RTD 커피음료 전문 업체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