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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달인이 꼽은 여름휴가 최적지는 홍콩

입력 | 2014-06-26 17:08:00


‘여행의 달인들이 꼽은 단기휴가 최고 여행지는 홍콩.’

여름휴가철이 시작되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여행사 직원들은 최신 현지 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 취향에 맞춰 상품을 기획하는 여행의 달인들이다. 그럼 이들이 절친에게 추천하고 싶은 베스트 휴가지는 어딜까.

자유여행과 배낭여행 전문 여행사 내일투어가 직원 203명을 대상으로 ‘친한 친구에게 여름 휴가지로 귀띔해주고 싶은 여행지’를 설문조사한 결과 4일 이하 단기 여행에는 홍콩이 1순위로 꼽혔다. 비행거리가 짧아 이동에 드는 시간이 적고, 쇼핑, 미식여행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들었다. 홍콩에 이어 일본 오사카, 타이페이 등도 단기 휴가의 추천 여행지에 올랐다.

휴가기간이 5일일 경우에는 베스트 여행지로 동남아가 강세였다. 관광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싱가포르와 방콕이 1위를 경쟁한 가운데 홍콩, 푸켓, 보라카이 괌 등이 상위 추천지였다.

일주일 내내 휴가를 즐기는 7일 여행에서는 장거리 여행지들이 대세였다. 하와이가 압도적인 지지을 받으며 1위였고, 이어 프랑스가 꼽혔다. 방콕+파타야, 방콕+푸켓처럼 도시여행과 휴양지를 묶을 수 있는 태국도 추천이 많았다.

직장인들의 로망이라 할 수 있는 9일 이상의 황금 휴가는 역시 유럽이었다. 여행의 달인 절반 이상이 유럽을 추천했는데, 재미있는 점은 최근 케이블·위성TV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 등장해 화제를 모은 크로아티아가 전통적인 유럽의 인기 여행지 프랑스, 이탈리아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는 것이다. 패키지 상품으로 자주 등장한 기존 여행지에 비해 새롭다는 점과 뛰어난 풍광과 중세 유럽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매력으로 꼽혔다.
이와 함께 서유럽의 대표 도시 2~3개를 묶는 여행이나 스페인의 여러 도시를 돌아보는 스페인 일주도 장기 휴가 때 도전해볼 코스로 추천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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