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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쏘가리, 한판 붙자”

입력 | 2014-06-27 03:00:00

28, 29일 남한강서 루어낚시대회… 전국서 1000여명 참가 예정




28, 29일 이틀간 단양군 단양읍 수변무대와 남한강 일원에서 전국의 루어낚시인 1000여 명이 출전하는 쏘가리 낚시대회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 대회 때의 모습. 단양군 제공

“‘민물고기의 황제’ 쏘가리와 한판 승부를 벌여보세요!”

충북 단양군은 28, 29일 남한강 일원에서 ‘제8회 단양군수배 전국 쏘가리 루어 낚시대회’를 연다. 쏘가리 금어기(5월 1일∼6월 10일)가 풀리면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전국에서 루어낚시인 1000여 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루어낚시는 가짜 미끼를 이용해 물고기를 낚는 것.

대회 첫날인 28일 수변무대에서는 강준치 미니낚시대회(오후 3∼7시)와 먹을거리 장터, 조구업체 및 카약 전시, 초대가수 공연, 장기자랑 등이 펼쳐진다. 본격적인 낚시대회는 29일 오전 5시부터 10시까지 단양읍 남한강 일원에서 진행된다. 수변무대에서는 정투대회, 김경호 화백의 그림전시 등이 마련된다. 참가자들에게는 낚은 쏘가리의 길이 등을 잰 뒤 상장과 상금(30만∼200만 원)을 준다. 참가비는 1인당 3만 원(여성과 청소년 2만 원). 희망자는 대회 당일 오전까지 전국 쏘가리 루어낚시대회 추진위원회에 등록하면 된다.

남한강 일원은 담수지역과 여울목, 돌무덤 등이 많아 천혜의 쏘가리 서식지로 꼽힌다. 장구벌레와 꼬네기 같은 수서곤충부터 꺽지, 준치, 붕어, 뱀장어, 민물참게 등 다양한 수중생물이 살고 있다.

단양군은 이곳을 쏘가리의 메카로 키우기 위해 낚시대회 등 다양한 ‘쏘가리 마케팅’을 하고 있다. 2007년 전국 처음으로 쏘가리를 표지 방류(꼬리표를 매달아 풀어주는 것)해 생태를 파악하고 있다. 1998년부터는 해마다 쏘가리 치어 수만 마리를 방류하는 등 개체 늘리기에 나서고 있다. 대회장 주변에는 고수동굴과 도담삼봉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있어 낚시와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043-423-4001, 9779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