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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대신 김신욱 선택…GK도 김승규가 선발

입력 | 2014-06-27 05:01:00


실낱같은 희망을 잡아라.

한국 축구 대표팀이 27일(한국시간) 오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지 상파울루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르고 있다.
한국은 벨기에를 최소 2골 차 이상으로 이기고 러시아와 알제리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

홍명보 감독은 컨디션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트라이커 박주영 대신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는 4-2-3-1 전형을 들고 나왔다. 박주영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홍 감독은 1~2차전에서 박주영을 선발로 기용했지만 결국 부진한 그를 3차전에서는 선발로 기용하지 않았다. 박주영은 앞서 2경기에서 슈팅 1개만 기록했다.

김신욱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선발로 나간다.

홍 감독은 골키퍼도 바꿨다. 2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정성룡(수원)을 대신해 김승규(울산)를 내보냈다.

역대 월드컵에서 후보 골키퍼가 경기에 나서는 것은 1994미국월드컵 독일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에 교체로 나선 이운재가 유일하다. 당시 최인영 주전 골키퍼는 전반만 뛰었다.

김신욱의 좌우는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이 지킨다. 주장 구자철(마인츠)이 2선 공격수 역할을 한다.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한국영(가시와 레이솔)은 '더블 볼란치'를 형성해 중앙에서 공수를 조율한다. 3경기 연속 선발 조합이다.

포백도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중앙수비수 콤비를 비롯해 왼쪽 풀백의 윤석영(퀸즈파크레인저스), 오른쪽의 이용(울산)이 3경기 연속으로 출격한다.

벨기에는 1,2차전에 나오지 않았던 19세 신예 아드난 야누자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드리스 메르턴스(나폴리), 케빈 미랄라스(에버턴)의 '삼각 편대'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세 명 모두 정통 스트라이커는 아니지만 메르턴스와 미랄라스가 측면을 맡고 야누자이가 전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원에는 마루안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무사 뎀벨레(토트넘), 스테번 드푸르(포르투)가 포진하고 수비는 왼쪽부터 얀 페르통언(토트넘), 니콜라스 롬바르츠(제니트), 다니엘 판바위턴(바이에른 뮌헨), 앙토니 반덴보르(안더레흐트)가 늘어선다.

골키퍼는 1,2차전과 마찬가지로 티보 쿠르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출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