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관계자는 “고열량탄은 수급 상황이 나빠지고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며 “고열량탄과 비교해 에너지 발생량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면서도 단가가 낮은 저열량탄을 사용해 전기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부발전은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초에는 경남 하동군에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를 준공했다. 이 시설은 소나무 1400만 그루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과 맞먹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로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삼성물산과 컨소시엄을 꾸려 호주계 글로벌 광산기업이 발주한 칠레 가스복합 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을 수주했다. 이는 칠레 북부지역에 가스복합 화력 발전소를 건설하고 15년간 운영하며 인근 구리광산에 전력을 공급하는 5억8000달러 규모의 사업이다. 올해 초 착공해 2016년 하반기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발전사업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KOSPO 아마존테크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재활용 기술이나 합성천연가스, 해상풍력 발전 기술 등 고부가가치 발전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폐타이어 등 생활폐기물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기술도 현재 개발 중이다. 폐타이어 등을 원료로 활용하면 폐기물을 매립하고 소각하면서 생기는 환경오염을 줄이면서 새로운 에너지원을 개발하는 효과가 있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