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이달의 기능한국인, (주)제이비엘 이준배 대표
제이비엘 직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한 이준배 대표(가운데).
충북 청주시 가경동 대원아파트 103동 402호, 1999년 당시 살던 집 주소로 사업자등록을 하고 300만 원의 종자돈으로 책상과 데스크톱PC 하나를 마련해 시작한 이 대표의 사업체 (㈜제이비엘, 아이빌트세종 등)는 15년이 지난 지금, 연 매출 100억 원대 규모로 성장했다.
거의 맨몸으로 창업해 비교적 짧은 기간에 이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로 그는 자신이 지닌 금형 및 제품 설계 분야에서의 뿌리기술을 꼽았다.
제품 설계와 개발을 맡기는 회사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개발한 제품을 아예 만들어줄 것을 요청하는 경우가 더러 생겼고, 이러한 요청에 따라 제조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갔다. 생산 라인이 하나둘 늘어나 2000년 LS산전의 협력업체가 되면서부터는 아예 제조업이 주력사업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
OEM 전문 산업용 전기·전자 제품과 반도체 장비용 정밀부품 제조기업으로 입지가 굳어가는 동안에도, 제품 개발이 가능한 기술력은 여전히 ㈜제이비엘의 차별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대표는 기술력을 외부적으로 증명하고 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제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직접 진행하는 ODM까지 ㈜제이비엘의 사업영역을 넓혀 오늘의 제이비엘로 성장시켰다.
조창래 기자 chl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