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1000 프로젝트 7월 21일까지 예비 창업자 모집, 39세 이하 서울 거주자만 지원가능 선발된 팀에 300∼1000만 원 지원
아이템 상의 중인 5기 참가자들. 서울산업진흥원 제공
당장 자금과 인프라는 없어도 가능성이 있는 청년들을 선발해 창업 공간, 자금은 물론 관련 교육과 컨설팅까지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예비 창업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 벌써 5기까지 배출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총 4224명의 청년 창업가가 양성됐고 1850개의 청년기업이 탄생했다.
7월부터 최종합격자 200팀 선발
올해도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3개월 지원 프로그램 △12개월 지원 프로그램에 참가할 예비 청년창업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도 예비창업자나 창업 후 1년 미만의 기업 중 약 1300팀을 선발해 1년 동안 최대 지원금 1200만 원, 창업 교육, 사무 공간 등을 제공했다.
기존 ‘예비청년사업가 모집’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해왔지만 최근 ‘청년들의 도전을 지원한다’는 의미를 부각해 ‘챌린지1000 프로젝트’로 이름을 바꾸고 프로젝트를 더 내실 있게 보완했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시의 주요 청년 지원 사업이기도 하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해 말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창업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실패’와 ‘두려움’이 아니라 ‘창의적 도전’과 ‘자랑스러운 성공’이 될 수 있도록 서울이 가진 자원을 청년창업가들에게 아낌없이 제공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3개월부터 12개월, 분야별 집중 지원까지
우선 1차 선발된 500팀을 대상으로는 올해 9월부터 11월 말까지 지원이 이뤄진다. 500팀에게 각 지역에 있는 청년창업센터에 최대 3개의 좌석을 제공하고 기업별로 300만 원의 활동지원금도 준다.
이 과정을 거쳐 ‘12개월 창업육성 대상자’로 선정되면 2014년 12월부터 2015년 11월 말까지 1년간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받는다. 이 경우 700만 원의 지원금을 추가로 받고 기업별로 단독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금융기관 기준에 맞는 사람에 한해 융자알선과 대출보증도 지원한다. 또 세미나실이나 공용장비실, 정보자료실도 별도 비용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제품설명회 등 판로개척 지원이나 온·오프라인 법무·세무·특허 등 컨설팅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멘토’가 부족한 예비창업자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 있는 분야로 꼽힌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장래성 있으면 OK
선발 과정은 1, 2, 3차 심사를 거쳐 200팀의 최종 합격자를 가려낸다. 1차는 서류심사(사업계획서)로, 2차는 사업계획서에 대한 심층면접심사, 3차는 3개월 창업지원 기간 동안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는 식이다.
2차까지는 500팀을 선발하되, 3개월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200팀의 지원 대상을 선발한다. 선정 기준은 △아이템의 참신성 및 사업계획의 충실성 △상품화 또는 고객수요의 창출 가능성, 판매 또는 매출실현 가능성 △창업자의 의지 및 사업능력, 일자리 창출의 파급효과다.
신청 대상은 주민등록상 서울시 거주자로서 20∼39세(1975년 1월 1일∼1994년 12월 31일생)다. 여성이나 장애인 기업, 특허를 활용한 창업, 창업실패 후 재창업 희망자, 북한이탈주민, 팀 구성원이 2인 이상인 기업은 평가 총점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가산점을 받는다.
기 수혜자(단순 참여자는 지원 가능)나 직전 기수 중도탈락자, 2014년 9월 1일 기준으로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창업공간 지원, 금전 지원(지원금) 등 유사한 지원을 받고 있는 사람(창업교육 제외)도 지원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