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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CEO]‘교량시공’ 무한신뢰… “수출보증보험이 힘”

입력 | 2014-06-30 03:00:00

동방엔지니어링(주)
무역보험공사가 지원군, 국내외서 실적행진




인천대교 시공 현장.

이호건 대표

인천 서구에 있는 동방엔지니어링㈜(대표 이호건·www.dbec.co.kr)은 특수교량 시공에 관해 자타가 공인하는 기계화시공 전문회사다. 30년 경력의 이호건 대표가 1997년 설립해 22건의 특허와 1건의 신기술을 보유하고 특수건설장비를 직접 개발하는 등 교량시공 부문에서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PSM교량 상판 가설용 초대형 특수 장비인 론칭거더와 오버헤드 크레인, 운반용 캐리어 등 특수건설장비를 개발해 2007년 한국표준협회 ‘신기술 으뜸상’을 수상했다. 이 교량시공 장비들은 인천대교와 호남고속철도, 대만고속철도 등 국내외 초대형 프로젝트에 사용돼 공기 단축과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동방엔지니어링㈜은 그동안의 교량건설 경험과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쿠웨이트, 카타르 도하 등 해외에서 거액의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나 금융기관 여신한도 부족으로 이행성 보증서 발급에 애로를 겪었다. 이행성 보증이란 건설공사 계약 이행 전 해외 발주자가 수주자에게 요구하는 일종의 신용보증서다. 동방엔지니어링㈜은 즉시 한국무역보험공사에 지원을 요청했고, 공사는 외환은행과 체결한 중소·중견기업 금융지원 업무 협약에 따라 쿠웨이트 공사 이행을 위한 1400만 달러의 선수금 환급보증서를 발급했다. 무역보험공사의 도움으로 유동성을 확보한 동방엔지니어링㈜은 2월 선수금을 수령함으로써 현재 쿠웨이트 셰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교량공사를 원활하게 수행 중이다.

이 회사는 공사의 지원을 기반으로 또 다른 국내 대형건설업체로부터 카타르 수도 도하 연결구간 프로젝트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무역보험공사 정효명 인천지사장은 “사업성이 양호하고 시공능력이 있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건설과 플랜트를 대상으로 수출보증(보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특히 외환은행 기업은행과 특별출연협약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저렴하고 양호한 조건으로 해외시장 진출 및 개척에 일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