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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이야기’? 현대백화점 천장 마감재 붕괴 사고, 19년 전…

입력 | 2014-06-29 17:31:00

현대백화점 천호점. 홈페이지


‘현대백화점 천장 마감재 붕괴’

29일 서울 천호동 현대백화점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가 나 3명이 다쳤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19년 전 삼풍백화점 사고와 날짜(6월 29일)가 겹쳐 ‘우연의 일치’ 치고는 기묘하다는 반응이 SNS를 통해 쏟아지고 있다.

이날 현대백화점 천호점 1층 천장 마감재가 떨어져 쇼핑을 하던 고객과 매장 직원 등 3명이 어깨와 손등 등을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29일 오후 2시쯤 서울 강동구 현대백화점 천호점 1층 안경 매장 근처 천장 마감재의 합판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백화점 직원 김모(47·여)씨를 비롯해 쇼핑객 조모(34·여)씨와 딸 이모(5)양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당시 고객들이 추가 붕괴를 우려해 건물 밖으로 대피하기도 했으나 사고 현장이 정리되면서 백화점 측은 일단 영업을 재개한 상태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이달부터 증축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번 증축공사는 2016년 3월까지 완료할 계획으로, 그동안 백화점은 정상 영업을 해왔다. 증축공사가 마무리되면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기존 건물(지하 7층, 지상 14층, 연면적 7만4000㎡)에 지하 5층, 지상 7층, 연면적 2만5000㎡이 늘어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소방 관계자는 이날 사고가 난 곳은 본관 매장 1층이며 증축 공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수습을 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누리꾼들은 “현대백화점 천장 마감재 붕괴 사고, 6월 29일이래”, “현대백화점 천장 마감재 붕괴 사고, 크게 다친 이들은 없어서 다행”, “현대백화점 천장 마감재 붕괴 사고, 조심 좀 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000여명의 사상자를 낸 ‘최악의 안전사고’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일이 공교롭게 현대백화점 천호점 사고가 난 날과 날짜가 겹치면서 트위터 상에서는 두 사건을 연관 짓는 괴담이 꼬리를 물고 있다.

지난 1995년 6월 29일 벌어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던 삼풍백화점이 무리한 증축 등으로 갑자기 무너지면서 고객들과 백화점 직원 1445명이 죽거나 다친 최악의 백화점 붕괴 사고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