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제차의 평균 수리비가 국산차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이 29일 발표한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손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제차의 평균 수리비는 276만 원으로 국산차(94만 원)의 약 2.9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제차의 대당 평균차량가격(3479만 원)도 국산차(1148만 원)의 약 3배였다. 외제차 수리 1건당 들어가는 부품값은 평균 200만 원으로 국산차(43만 원)의 약 4.7배였다. 사고 후 원래 타던 차 대신 다른 차를 빌려주는 렌터카 이용료도 외제차의 평균액(131만 원)이 국산차(40만 원)보다 크게 높았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외제차의 경우 수리에 필요한 부품 재고가 국내에 충분하지 않아 수리비용이 비싸고 기간도 오래 걸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