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초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멕시코 축구 대표팀의 기예르모 오초아 골키퍼가 신들린 '선방쇼'로 영국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오초아는 30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의 16강전에서 철옹성 같은 선방으로 멕시코를 8강 문턱까지 이끌었다.
네덜란드는 후반 12분 아리언 로번의 코너킥을 스테판 더프레이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오초아가 동물적인 감각을 발휘해 손으로 쳐냈다. 공이 골대를 맞고 나가면서 골 판독 기술까지 동원됐지만 명백하게 골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이어 후반 29분 로번이 수비를 완전히 따돌리고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오초아는 이를 다리로 가로막았다.
후반 40분에도 오초아는 클라스 얀 휜텔라르가 골대 바로 앞에서 밀어 넣으려던 공을 막아냈다. 오프사이드로 선언되긴 했지만 이미 오초아의 손이 막아낸 후의 일이었다.
하지만 오초아는 후반 43분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의 오른발 슛을 막아내지 못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 네덜란드가 극적인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다시 1점을 허용했다.
외신의 극찬도 이어졌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인 스카이스포츠는 오초아에게 "충격적인 선방쇼를 펼쳤다"는 극찬과 함께 평점 9점(10점 만점)을 매겼다. 이날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평점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역전승의 불씨를 살린 아르연 로벤(8점)보다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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