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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축구 열풍…‘십자인대파열’ 등 부상 주의해야

입력 | 2014-06-30 14:51:00


브라질 월드컵 열기로 전 세계인은 매일 축제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는 프랑스 리베리, 독일 마르코 로이스 선수 등 각국의 많은 스타들이 ‘부상악몽’을 이기지 못하고 불참해 많은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국가대표 선수 뿐만이 아니다. 월드컵의 영향으로 공원이나 축구장에서는 축구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런데 월드컵 때문에 축구에 대한 열의가 평상시보다 높은 탓인지 평소 잘 하지 않던 축구를 하다가 발목이나 무릎을 다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축구는 상당히 격렬한 운동인 만큼 준비 운동을 생략할 시엔 다치기 십상이다. 축구를 하려면 최소 3개월 정도 기초체력을 기른 뒤 경기 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통해 몸을 스트레칭 해줘야 부상을 막을 수 있다.
 
특히 무릎이나 발목은 축구와 같은 스포츠 활동에서 가장 사용이 잦은 부위인 만큼 부상을 당할 위험도 큰 곳이다. 무릎에는 크게 4개의 인대가 앞뒤, 좌우에서 무릎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데, 그 중 앞뒤를 지탱하는 인대가 X자 형태로 교차되고 있어, 공을 쫓다가 급작스럽게 방향을 전환하거나 무릎을 심하게 뒤틀면 십자인대에 손상을 입어 파열될 수 있다. 부상 시 그 통증정도가 워낙 심해 정상적인 걸음도 어려울 정도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면 일반적으로 ‘퍽’하는 소리와 함께 무릎이 어긋나거나 빠지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된다. 또한 '퍽' 소리 이후, 무릎에 열감이 동반되면 무릎관절 내 출혈이 생겨 혈액이 고여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파열된 상태에서 오랜 시간 방치하지 말고 신속히 병원을 내원해 관련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약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2차적으로 반월상연골판 파열이나 관절 연골이 비정상적으로 닳아 젊은 나이에도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누리수원병원 관절센터 김태훈 과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십자인대는파열 시 2~3일 내 붓기와 통증이 가라앉는 경우가 많아 부상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십자인대는 한번 파열되면 자연치유가 매우 어려운 부위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2차 손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부상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축구나 과격한 스포츠 운동 시에는 십자인대뿐만 아니라 ‘발목염좌’ 우려도 있다. 발목염좌는 발목이 삐끗하거나 접질리는 경우 발생하는 것으로, 축구 시합 중 과격한 몸 싸움 시 밀려 넘어지거나 발을 헛디뎠을 때 일어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상태에서 갑자기 공을 찬다면 발목 인대에서 그 힘을 지탱하지 못해 결국 발목염좌를 불러오는 경우도 있다.
 
발목염좌가 발생하면 즉시 냉찜질이나 부목 등으로 응급처치를 한 뒤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이 역시 조기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발목 인대가 늘어나 만성적인 발목 불안정성을 야기할 수 있다.
 
나누리수원병원 김태훈 과장은 “무릎이나 발목 부상은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간단한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로도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 며 “부상정도가 심각하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파열된 인대를 재건하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등으로 치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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