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일제히 서비스 확대… 신규모델 내세워 홍보경쟁 후끈
LG유플러스는 LTE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 서비스를 1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오른쪽)이 서울 중구 본사에 마련된 체험관에서 ‘U+tvG 개인방송’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광대역 LTE-A 서비스에 나선 SK텔레콤은 “현재 전국 21만 곳에 LTE 기지국을 구축한 상태”라며 “전국 85개 모든 시는 물론이고 읍면 주요 지역 등에서 광대역 LTE-A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150여 개 해수욕장, 국립공원, 휴양림, 계곡, 사찰 등에도 광대역 LTE-A 망 구축을 완료했다.
광대역 LTE-A 시대를 맞아 ‘비디오 서비스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는 LG유플러스 및 KT도 전국에서 광대역 LTE-A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를 기념해 이날 LTE 망을 통해 영화를 관람하는 사내 행사를 열기도 했다. 이동통신 업계는 각각 김연아(SK텔레콤) 박지성(LG유플러스) 등 광대역 LTE-A 마케팅을 위한 신규 광고 모델을 섭외하고 홍보 경쟁에 나섰다.
이동통신 업계는 연말까지 6∼8종의 광대역 LTE-A 단말기를 추가로 내놓겠다는 입장이지만 난관은 또 있다.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LTE보다 4배 빠른 ‘3개 주파수 묶음 기술’(초당 300메가비트)을 상용화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광대역 LTE-A 단말기는 6개월 만에 ‘구형폰’이 될 수밖에 없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의 경우 빠른 통신기술 변화로 소비자들이 ‘구형폰’에 대한 불만이 생길 수 있는 게 사실”이라며 “올 하반기(7∼12월)에 팔릴 LTE 폰 중에서 30% 정도만 광대역 LTE-A 단말기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