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로를 의지하며 60년 동안 피화기 마을을 지켜온 할머니들. 대체 이들에겐 어떤 사연이 숨어 있을까.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오후 8시20분 ‘갈 데까지 가보자’
6·25 전쟁도 피해갔을 정도로 ‘화(禍)를 피하는 마을’로 불리는 충청북도 단양의 피화기(被禍基) 마을에는 개성 만점의 할머니들이 살고 있다. 카리스마 맏언니 김종례(89세) 할머니와 웃음 많은 ‘호호 할매’ 둘째 정길녀(85세) 할머니, 정도 많고 샘도 많은 막내 장태일(81세) 할머니. 세 사람은 남편과 사별하고 자식들을 도시로 내보낸 뒤 서로를 의지하며 지내고 있다.
채널A ‘갈 데까지 가보자’가 60여년 동안 우정을 이어온 할머니 삼총사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김오곤 한의사는 할머니들의 아들 노릇을 자처하며 단양으로 향한다. 성격부터 입맛까지 천차만별인 세 할머니 때문에 요리부터 밭일까지 고난의 연속이지만 어린 시절 돌아가신 어머니가 떠올라 더욱 정성을 다한다.
세 할머니의 넉넉한 인심과 이들이 전하는 고향의 향수는 1일 오후 8시20분 방송된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