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공개액의 8배… 조사 우선” 전임자 책임 부각 제스처 논란
강 시장 측에 따르면 임 시장(민선 5기)이 추진한 미래산업단지, 신도산업단지 조성사업, 남평 도시개발사업 등 3개 사업의 부채는 지방채 332억 원과 보증채무 1996억 원, 공사 미지급금 278억 원 등 총 2606억 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강 시장 측 관계자는 “임 시장이 재임 당시 노안 농공단지, 문평 산업단지 토지 매입사업 등 총 9개 개발사업이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부채는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채무 분야 인수인계를 거부했다.
강 시장 측은 9개 사업의 정확한 채무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나주시 감사실에 조사를 요구하고 추가 문제가 불거질 경우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또 정확한 부채 파악을 위해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대책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강 시장은 “나주시의 한 해 재정규모가 5000억 원인데 2000억 원이 넘는 빚이 있다면 감당하기 어렵다. 정확한 부채를 공론화하고 해결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나주=이형주 peneye09@donga.com / 정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