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2NE1의 박봄 측이 마약류를 밀수입하다가 검찰에 적발됐으나 입건유예를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박봄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는 1일 공식 블로그에 '박봄 기사에 관한 해명글'이라는 제목으로 박봄의 입건유예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9년 동안 지켜본 2NE1 멤버들은 담배를 피지 않고 술도 잘 마시지 않으며 정식 행사를 제외하고는 개인적으로 클럽에 놀러 가본 적도 없는 것 같다"며 "제가 알던 박봄이 하루 아침에 기사 제목만으로 '마약 밀수자'가 됐다. 너무 어이없고 황당하다"고 왜곡된 보도라며 불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박봄의 이번 논란은 병력에 따른 의약품 처방이 오해를 산 것이라고 바로잡았다. 양 대표는 "박봄은 어린시절 친한 친구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아 수년간 정신과 상담과 심리치료를 받았다"면서 "미국의 유명한 대학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해주는 약을 꾸준히 복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봄은 4년 전까지 미국 대학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받은 약을 수년간 복용해왔다. 바쁜 스케줄로 미국에 갈 수 없게 되자 박봄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같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우편으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국내에는 금지된 약품으로 세관에서 문제가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박봄이 입건유예를 받은데 대해선 "미국 대학병원 측으로부터 박봄이 지난 몇 년간의 진단서와 진료기록 처방전 들을 전달받아 조사 과정에서 모두 제출해 정황과 증거가 인정돼 무사히 마무리 된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한 매체는 박봄이 2010년 10월 해외 우편을 이용해 마약류의 일종인 암페타민을 다량 밀수입하다가 적발됐으나 검찰이 입건유예로 처벌을 면해줬다고 보도했다. 입건유예란 더 이상 수사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한편, 박봄은 2009년 걸그룹 2NE1의 멤버로 데뷔했다. 박봄은 현재 SBS 예능프로그램 '룸메이트'에 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박봄 입건유예. 박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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