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 김상호 사진=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배우 김상호가 외모 때문에 실제 뱃사람으로 오해받은 사연을 털어놨다.
영화 ‘해무’ 제작보고회가 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연출을 맡은 심성보 감독과 배우 박유천, 김상호, 이희준, 한예리, 유승목 등이 참석했다.
김상호는 “우리는 촬영의 80%가 배를 타고 바다 한 가운데서 찍는 거였다. 배가 계속 흔들리지 않나. 해병대 대원들이 해상에서 훈련을 받고 육지에 내리면 땅이 흔들린다고 하는데 나 또한 육지 멀미를 겪었다”고 밝혔다.
이에 이희준은 “정말 바다 한 가운데서 안강망에 바지선을 띄워놓고 촬영을 했다. 멀미가 심해져서 컷만 하면 바지선으로 넘어왔다. 하지만 김상호 선배님은 밧줄에 팔짱을 끼고 누워있더라”고 말했다.
또 유승목은 “식사 때가 되면 바지선에서 밥을 먹는데 어느 순간 김상호 씨가 배에 가서 밥을 먹고 있더라”고 전하자 김상호는 “밥을 같이 먹기 싫었다. 밧줄 위에 누워있으면 의외로 편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이 해무 속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다음달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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