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신형 카니발에 기대를 걸었지만 상반기 국내 판매 감소를 막지 못했다. 환경부의 카니발 유로6 배기가스 규제 인증이 늦어진데다 전략 승용차들의 잇단 판매 하락이 겹쳤기 때문이다. 반면 해외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증가해 내수 부진을 만회했다.
1일 기아차에 따르면 상반기 판매는 신차 대기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는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해외시장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전략 차종들에 대한 판매를 늘려 전체적으로 지난해 대비 7.0% 증가했다.
국내판매(21만8764대)는 레저용차량(RV)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승용차의 전반적인 부진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떨어졌다. 상반기 최다 판매를 기록한 차종은 총 4만6759대가 판매된 모닝이다. 이어 봉고트럭 2만8814대, K5 2만5603대, 스포티지R 2만4175대, K3 2만3975대 등이 판매됐다. 지난달 기아차 국내판매는 3만5502대로 전년 대비 5.8% 감소, 전월 대비로는 2.1% 떨어졌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