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신차효과를 앞세워 점점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형 제네시스가 앞에서 끌고 쏘나타가 뒤에서 밀면서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현대자동차는 2014년 상반기 국내 34만6434대, 해외 214만9941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4.4% 증가한 249만637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국내와 해외판매가 각각 6.4% 4.1% 늘었다.
내수판매에서는 제니시스와 쏘나타의 판매 호조가 돋보였다. 특히 쏘나타의 경우 지난해보다 18.1% 증가한 5만4785대(LF쏘나타 2만9153대 포함)가 신규 등록돼 상반기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제네시스도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2만380대가 판매됐다.
해외시장은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 기간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62만6635대, 해외생산판매 152만3306대를 합해 총 214만9941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4.1%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생산수출의 경우 지난해 특근 미실시로 공급이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판매가 증가했다”며 “해외생산판매도 주요 차종이 판매 호조를 나타내면서 작년보다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9915대, 해외 35만2733대 등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41만2648대를 팔았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