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고래 무리가 서로 돕고 협력하는 장면이 우리나라 동해에서 최초로 포착됐다.
국립수산과학원 산하 고래연구소는 최근 참돌고래때의 ‘조력’ 활동 영상을 공개하고 그 특징을 설명했다.
영상을 살펴보면 참돌고래 한 마리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 하고 이리저리 기우뚱거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정수리 부분에 있는 작은 숨구멍을 통해 숨을 쉬는 돌고래의 특성상 이 상태가 계속 유지된다면 이 돌고래는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행동이 참돌고래 무리의 ‘조력’ 활동이라고 보고무리 안에서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행동이라고 전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산하 고래연구소의 박겸준 박사는 “이 같은 행위는 참돌고래무리의 ‘조력’ 활동이 명백하다” 며 “이 같은 장면이 포착된 것은 세계적으로도 이번이 처음” 이라고 밝혔다.
이충진 동아닷컴 기자 chris@donga.com
영상=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제공